
침 맞고 좋아졌다가 다시 아픈 이유, 치료와 휴식을 함께 해야 하는 이유
"침 맞아도 효과가 없었어요."
만성 통증때문에 여러 병의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다가 오신 분들께 진료실에서 가끔 듣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저는 다시 여쭤봅니다.
"혹시 치료받고 괜찮았다 금방 다시 아프셨나요?"
"네, 맞아요. 1주일만 지나면 다시 비슷하게 아파지더라구요."
"아마 통증은 좋아졌어도, 충분히 회복할 시간은 더 필요했을 수 있어요."
오늘은 침 맞고 좋아졌다가도 금방 다시 아파지는 이유와, 어떻게 하면 반복되는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통증이 줄었다고 회복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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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줄어드는 것과 회복은 약간 다릅니다.
엄밀히 따지면 통증은 별도의 신경 신호 전달을 뇌에서 받아 인지하는 것입니다.
아픈 부위가 미처 회복이 되기 전에 통증이 먼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 지금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
우리 몸의 각 조직은 회복되는 속도가 각각 다릅니다.
가벼운 근육통과 발목 인대 파열을 같은 기간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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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람에 따라서도 회복되는 속도가 다릅니다.
컴퓨터 작업이 많은 사람의 목 통증, 서서 일하는 사람의 발 통증은 다른 사람에 비해 금방 회복되지 않습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주간 근무하는 사람과 주야 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의 회복속도도 다릅니다.
즉, 통증이 줄어들고 나서도 조직학적인 구분, 신체 피로 강도, 회복된 정도에 따라 재발에 차이가 생깁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통증에서 놓치기 쉬운 것
회복을 위해 아예 일을 쉬어야 할까요?
일단 저부터도 그러기는 쉽지 않습니다.
치료와 함께 살펴봐야 할 것은 식사, 수면, 휴식입니다.
우리 몸을 쓰는 양보다 회복하는 양을 늘리면 됩니다.
10을 쓰는 사람은 12를, 100을 쓰는 사람은 120을 회복하면 됩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쉽시다
공복이 오래되면 피로가 쌓입니다. 늦게까지 일하는 것이 반복되면 피로가 쌓입니다. 늦게 잠들어도 피로가 쌓입니다.
때에 맞춰 골고루 식사하고, 피곤할 때 누워서 쉬어주고, 일찍 자고 제 때 일어나야 몸은 회복합니다.
"식사 잘 챙기시고, 푹 쉬세요. 그리고 많이 주무세요."
치료와 휴식은 함께 가야 합니다

통증을 치료하는 것은 줄다리기와 같습니다.
치료는 이 쪽으로 당기는 힘입니다.
피로는 저 쪽으로 당기는 힘입니다.
치료는 이쪽으로 당기는 힘을 더하고 휴식은 저쪽으로 당기는 힘을 줄입니다.
통증이 줄었다고 회복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상태에 따라 치료를 이어가면서, 몸이 회복할 수 있게 충분히 쉬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치료와 휴식이 함께 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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