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치료 후 통증이 더 심해지는 이유, 꼭 알아야 할 3가지
안녕하세요. 청구경희한의원 원장 김형규입니다. “왜 치료받고 나서 더 아픈가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실제로 치료 후 통증이 일시적으로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이는 대부분 치료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병의 경과나 치료 과정의 특성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이 원인을 세 가지 관점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질환의 자연 경과 자체가 악화되는 경우
침 맞으시고 일어날 때 더 아프다 하시는 경우의 대부분이 이러한 경우입니다.
어떤 통증은 발병 후 1~3일 사이에 악화됩니다. 특히 휴식이나 수면 이후에 뚜렷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오랜 시간 앉았다가 일어날 때, 특정 자세를 유지했다가 움직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이러한 변화는 흔히 “병이 악화한 것 같다”고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우리 몸이 회복을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생기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치료 전 미리 이러한 가능성을 설명하는 것이 저와 같은 의료진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환자분이 미리 알고 있으면 불안감을 줄이고,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처할 수 있습니다.
예시 잠을 잘못 잤는지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목이 아프다 허리 발목 등을 삐끗하고 다음날 교통사고와 같이 신체에 큰 충격을 받은 후 다음날 과도한 운동 후 다음날
2. 치료받는 자세가 불편하거나 몸이 과도하게 긴장된 경우
치료 중 자세가 불편하거나, 침을 맞는 동안 몸이 긴장된 상태로 유지되면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목이 뻣뻣하거나 허리가 아픈 분이 억지로 눕거나 엎드리려다 불편함이 생기면, 치료 중에 잠깐 악화되는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는 안심하셔도 됩니다. 대부분 치료가 끝나고 나가실 때쯤엔 거의 풀립니다.
다만 저와 같은 경우 굳이 감내하실 필요가 없기 때문에 치료 중에도 몸의 위치를 바꾸거나, 자세를 조정해 주시라 안내해드립니다. 침 치료나 부항, 추나요법과 같은 치료는 환자분의 편안함과 안정이 우선입니다.
3. 말단부위 치료 시 치료자극이 강하게 느껴지는 경우
우리 몸은 말단부위일수록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발달해 있어,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손, 발 등 말단 부위 치료의 첫 1,2회는 통증이 더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자극량을 조절하면서 치료를 합니다. 특히 바쁜 일상이나 업무 일정이 있는 날에는 치료 후 다음 날의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퇴근 후나 휴무일에 맞춰 치료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치료 후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는 흔히 예견 가능하며,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중요한 것은 증상을 단순히 “악화”로만 보지 않고, 원인에 따라 해석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의료진과의 소통이 핵심입니다. 치료 중 불편함이나 통증의 정도를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향을 함께 설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통증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저하, 열감, 부종, 색 변화가 동반된다면 즉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다만 통증이 지나치게 심하거나, 며칠 이상 지속된다면 치료 방식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치료 후 통증이 반복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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